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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일상통

롯데마트 빅피자는 통근시리즈를 이용한 전략

통근 시리즈와 동일하게 판매를 하고 있는 빅피자.

금요일 저녁. 평소보다 빨리 퇴근을 하고 설날 음식 준비하기 위해 가까운 롯데마트로 장보기를 나섰다. 설날이 가까운 만큼 평소의 2~3배 정도의 사람들이 설날 음식을 준비하기에 분주했다. 카트를 가지고 설날에 사용할 재료들을 구입하는데 마트 한쪽에서 못 보던 피자 판매대가 생겨났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바로 어제인 1월 27일부터 지금 45cm 이상의 빅 피자를 11500원에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 통큰 치킨과 통큰 갈비에 이어 출시한 통근 시리즈 인가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통큰 시리즈를 먹어볼 수 이을까 라는 마음에 주문이 가능한지 물어보았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가능하다는 판매원의 말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피자 메뉴를 선택하고 예약증을 발급받았다.

‘ 어제부터 출시되어서 그런가? 뉴스에서도 통큰 피자가 나온 다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크기는 물론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통큰 시리즈의 맛이 생각보다 좋았던 만큼 고민도 하지 않고 예약을 하였다.

한 시간 정도의 설날 사용할 물건을 구입하고, 판매대에 들려 예약증을 제시하고 내가 주문했던 피자를 받고 계산대로 향하는데, 카트 위에 올려 진 피자 박스에 ‘ 더 자이언트 ’ 라 적힌 피자 상표가 눈에 띈다. 작년에 출시한 통큰 치킨으로 유명해진 롯데마트의 통큰 시리즈. 당연히 롯데마트 매장 내에 위치한 매장에서 거대한 피자를 판매하고 있어 같은 통큰 시리즈로 알고 구매를 했지만 다른 이름으로 적혀 있는 피자가 조금은 이상해 계산을 뒤로하고 상점으로 돌아갔다.


‘ 이거 롯데마트 통큰 피자가 맞나요 ? ’

나의 질문을 들은 직원이 잠시 고민을 하더니 그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 롯데 마트 통큰 피자는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가 커서 인기가 좋은 브랜드 피자입니다. ’ 직원은 내가 구입한 피자가 롯데 마트에서 기획 및 제작을 한 피자가 아닌 매장을 임대하고 들어온 피자 업체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이라는 것.

통큰 피자처럼 번호표도 준비되어 있고, 판매 방법도 동일해서 고민하지 않고 구입한 피자인데, 통큰 시리즈가 아닌 일반 피자 브랜드의 피자라는 것을 알게 되니 뭔가 당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미 만들어진 피자를 놔두고 올 수 없는 상황. 일반 브랜드 피자라는 말에 굳이 구입해서 사먹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계산대로 향하였다.

통큰 시리즈로 생각하는 사람들

엄청난 크기의 피자라서 그런지 피자를 가져가는 내 모습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에 이어 피자를 출시 했구나 ’ 라는 말을 하며 지금도 피자 주문이 가능한지를 물어볼 정도로 롯데마트 내에 판매하고 있어 누구든지 통큰 시리즈로 알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그 피자는 통큰 시리즈가 아닌 일반 피자 브랜드 업체가 입점을 해서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판매를 하는 피자 업체의 피자이다.

통큰 시리즈가 판매 된 매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선착순, 번호표를 이용하여 통큰 시리즈와 동일한 판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어 통큰 치킨 기사를 보거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통큰 피자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

내 번호 앞으로 구입해 간 214명 중 몇 명이 이 제품이 통큰 시리즈가 아닌 일반 피자 업체의 피자라는 것을 알고 구매를 해 갔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빅피자는 롯데마트 통큰 피자가 아닙니다.

집으로 돌아와 구입해 온 빅피자를 먹으며 온라인으로 롯데마트 빅피자에 대한 검색을 해 보았다. 몇 기사에서는 롯데마트 통큰피자 출시 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작성했지만 그 사이에서 롯데마트의 주장 기사가 눈에 띈다.

기사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마트 내에서 판매하는 피자는 통큰 피자가 아닌 임대 매장에 입점한 피자 업체가 판매를 하는 제품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입점한 피자 업체에 대한 설명은 물론 통큰 피자가 아니라는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통큰 시리즈로 알고 구매하는 나는 물론 통큰 치킨을 이야기하며 피자 구매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많은 사람들 역시 빅피자를 통큰 피자로 알고 구매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

고객에게 설명이 필요한 빅피자 판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에서 기획하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고 이야기한 만큼 소비자들에게 통큰 시리즈로 생각하고 구매를 하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판매대는 물론 판매 직원을 통해 롯데마트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통큰 피자가 아닌 빅 피자 업체에서 판매를 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려 통큰 피자로 생각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통큰 치킨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통큰 피자 출시로 오해할 만한 지금 상황에서 통큰 피자로 생각하고 구매한 나는 통큰 시리즈를 이용한 판매 전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리글

롯데마트에서 피자를 구입한 사람들은 피자를 업체의 피자가 아닌 롯데마트 피자로 기억하게 된다. 일부 네티즌의 경우는 롯데마트 통큰 피자라고 후기를 남길 정도로 통큰 시리즈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롯데 마트의 주장과 이야기대로 이 제품은 롯데마트의 통큰 시리즈가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자는 통큰 시리즈가 아닌 입점 업체의 피자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브랜드 노출을 전혀하지 않고 판매를 하는 업체 또한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제품 판매가 우선이라는 건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입점 피자 업체의 설명이 없는 것 역시 통큰 시리즈를 이용한 판매 전략으로 브랜드 홍보다는 판매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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