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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일상통

보일러 배관이 얼었을 때, 동파 대처, 예방법

보일러 배관이 얼었을 때, 동파 대처법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 평소 같으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보일러 배관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가끔씩 배관이 얼어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10년 만에 찾아온 한파로 필자의 집 보일러 배관이 얼어버려 온수가 나오지 않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였다. AS 기사를 불러보려 하지만 많은 가정에서 신청을 해서 최고 5일은 걸려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얼어버린 보일러 배관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보일러 기사님에게 듣고 실제로 해본 동파 대처법을 소개한다.


보일러 배관이 얼었을 때 증상

보일러 배관이 얼게 되면 보일러는 정상으로 돌아가지만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 보일러를 켜 놓고 화장실에서 온수를 틀었을 때 물이 나오지 않거나, 차가운 물이 조금씩 나오면 100% 보일러 배관이 얼었거나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2. 헤어 드라이기 이용


보일러 배관이 얼어서 온수가 나오지 않으면 얼어버린 보일러 배관을 녹여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바로 헤어 드라이기 이다. 보일러 하단을 연결하는 온수 배관 한쪽에 헤어 드라이기를 켜놓고 고정을 시켜 놓으면 조금씩 얼어버렸던 온수 배관이 녹아 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습기가 많은 곳이나, 유수가 있는 보일러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혹 부득이하게 사용하게 되면 헤어 드라이기 주변에 수건을 감싸고 보일러 배관 한쪽에 고정을 시켜 뜨거운 바람을 맞을 수 있도록 고정시켜 놓고, 3~5분 간격으로 헤어 드라이기 온도를 체크하고, 급격하게 온도가 오르면 잠시 드라이기를 끄고 킴을 반복하면서 얼어 버린 배관을 조금씩 녹이자.

헤어 드라이기 사용기 과열로 불이 날 수 있으니 반드시 헤어 드라이기의 온도를 확인하며 끄고 킴을 조절해야 한다.

3. 뜨거운 수건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빠르게 배관을 녹일 수 있지만 습기가 많거나 유수가 있는 곳에서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창고 또는 습기가 많은 곳에 보일러를 설치해 놓은 가정의 경우라면 물 주전자로 뜨거운 물을 끓이고, 수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뜨거운 수건을 만들자.

뜨거운 수건을 물이 흐르지 않도록 살짝 물기를 제거하고, 얼어버린 배관에 수건을 맞대고 문지르면 배관에 열이 전달이 되어 조금씩 녹아내린다. 단 이 경우 수건의 열기가 빠르게 식기 때문에 많은 물을 준비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4. 배관에 뜨거운 물을 붓기.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뜨거운 물을 배관에 부어서 얼어버린 배관을 녹이는 방법이다. 다른 방법과 달리 가장 빠르게 얼어버린 배관을 녹일 수 있지만, 보일러 아래로 물이 흐르기 때문에 외부 또는 물이 빠지는 공간에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위 방법 이용은 불가능 하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배관을 녹일 경우 보일러 전원을 반드시 꺼놓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을 준비하고, 보일러 전원 코드를 뽑아 물이 닿지 않도록 안전하게 처리를 하고, 얼어버린 배관 한쪽에 집중 적으로 뜨거운 물을 붇자. 물의 온도가 빠르게 전달이 안 되는 만큼 충분한 량을 준비하고, 한 번에 부어버리기 보다는 조금씩 부으면서 뜨거운 물의 온도가 배관에 전달 될 수 있도록 하자.

대부분 위 방법으로 얼었던 배관을 녹이면 뜨거운 온수가 나오지만 그래도 온수가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AS를 요청해 배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혹 배관이 심하게 얼었거나 배관 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배관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이에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미리 배관이 얼지 않도록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해두자.


동파 예방하기

1. 천으로 배관 감싸기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조치는 천이나 이불로 배관을 감싸는 방법이다. 집에서 쓰지 않는 솜이불 또는 옷 그리고 천을 이용해서 온수 및 배관 주변을 감싸고 최대한 차가운 바람을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물 틀어놓기. 흐르는 물은 얼지 않는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는 날에는 외출시는 물론 물을 쓰지 않더라도 조금씩 물이 흘리게 틀어 놓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세탁기 안에 샤워기를 넣어놓고 물이 조금씩 흐르게 틀어 놓았다. 이렇게 하면 빨래를 할 때 모와 놓은 물을 사용할 수 있어 물을 낭비하지 않고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3. 보일러 점검은 필수
 
동파 방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보일러 점검이다. 차가운 물을 기계를 이용해 물을 끊이고 온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보일러는 기온이 낮아지면 질수록 그 기능도 조금씩 저하될 수밖에 없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일러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보일러 기능에 문제는 없는지, AS 기사 요청을 통해 보일러 점검을 하고, 집에서 사용하는 보일러 기종에 맞는 보일러 점검 상황 체크를 하도록 하자.
 
- 보일러 내부의 물을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 년 4회 정도 보일러 필터를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물 교환 및 필터 청소의 경우 보일러 회사 홈페이지 또는 사용 설명서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